동두천 국사봉찍고 HL/GG-024 왕방산 SOTA하는데


엊그제 일요일(10월 30일) 인천에서 6시 30분쯤 출발하여 버스-지하철-전철 등을 갈아타면서 왕방산을 가는데 지하철 1호선 소요산행 전동차안의 승객 대부분은 등산복차림 일색인데 대화 내용을 들어보니 전부 소요산쪽으로 간다더군요. 저도 소요산역에 하차하여 소요산이나 감악산쪽을 염두에 두고 있기는 했었지만 그 많은 등산객 인파와 휩쓸려간다는 생각을 하는게 어찐지 좀 두렵더군요.(?)

소요산은 염두에 둔 것만으로 정리한 후 원래 무게가 실려있던 대로 동두천중앙역에 하차하여 왕방산 가는 버스를 타고 가는데 이거 잘못가는거 아닌가하는 의심이 들정도로 이쪽 방면 등산객은 한산~~하데요. 기사 아저씨께 재차 확인하니 종점가서 내리면 된다는 답변으로 일단 안도하고 30분쯤 가니 종점인데 원래 왕방산을 가려면 중간에 옥금사에서 내려야한다는 인터넷 검색을 무시하고 기사님 의견을 따랐는데… 장단점이 있으나 인터넷 검색 코스는 단거리 코스, 버스기사님 의견은 국사봉쪽에서부터 훓어가는 종주코스… 그 이름하여 왕방산여유길…. 7.4Km

여유있게 천천히 오래오래가는 길이라 여유길인가?? 하여간 덕분(?)에 국사봉찍고 왕방산까지 7.4Km 훓어가며 2건의 sota를 하루에 처리했는데, 국사봉- 4포인트, 왕방산 -4포인트…. 흐흐흐…

국사봉에 올라가기 시작했을 무렵 HL4ZFA 제이슨, 6K5ZLH 오엠님으로 부터 지리산 반야봉 sota 운용중이라는 메시지를 받고 한시간쯤 올라가서 보니 국사봉 정상은 제이슨 오엠과 동향(同鄕)인 밀리터리(military)가 자리잡고 있어서 부득이 조금 아래 정문에서 비켜서서 안테나 설치하고 2m 스캔하니 HL4ZFA 제이슨 오엠님이 다른분과 열심히 교신하고 있는걸 59으로 수신상태만 확인하고 아껴뒀다가 이따가 교신해야지 마음먹고 그 사이 잠깐 콜주파수에 가서 CQ내고 2~3국 교신한 후 다시 찾아가보니…. 잠잠…

문자보내서 확인해보니 상황종료하고 하산중이라네요. 아끼다가… 훌쩍~~ 처음 신호들었을때 그냥 치고 들어가야하는건데… 짐싸서 다음 코스인 왕방산으로 향했습니다. 왕방산 도착하여 이번엔 HF대를 운용해야지하며 Zepp 안테나 급전부를 줄로 당겨 나무가지에 걸치고 있는데 어느 등산객 부부가 올라오면서 이 광경을 보더니… 대부분 이런 경우에 뭐하시는거예요? 하고 묻는게 일반적인데… 이 부부는 좀 특이한 정서를 가지고 있더군요.

부부(夫婦)중에 부(婦) 왈, 부(夫)에게… “뭐하는거지… 목 매달려고 하는건가?”
부(夫) : 그러게(한 쪽이 실언을 하면 좀 덮어주기라도 하지 맞장구를 치는게…)
HL2OLP(그 말을 듣고 부부를 빤히 쳐다보며)… 그렇게 심한말을… 허허

참, 같은 말이라도 그렇게 멋없는 표현을 한담 그래…
산에서 남들 잘 안하는 무전치고 놀다보니 듣게되는 유명세(?)로 생각하고 안테나 설치하고 SWR을 측정하니 2.0정도 나오는데 조정하고 싶은 생각도 안나기에 7메가에서 CW 모드 스캔해보니 A1인가 하는 무슨 컨테스트로로 JA국이 꽉차있는데 그냥 비집고 들어가 CQ내니 HL2BM 오엠님께서 즉각 받아주시어 599/599 리포트 교환하고 몇 국 교신한 후 짐싸서 포천쪽으로 내려왔는데 하산길은 멀지 않은데 시외버스 터미널까지 가는 거리가… 유난히 꽤 걸었었나봅니다. 밤 11시 넘어 집에 도착했는데 지금까지 다리에 알이 배겼네요.

HL1KKC (2011-11-01 12:28:50)
수고 하셨습니다.
저도 절벽 바위틈에 지선고리를 걸고 지선을 걸쯤 두분이서 그줄을 타고 올라걸거냐고 묻더군요.
일반인이 보기엔 등산자일 치고는 지선이 너무 가늘은 것이지요!
무관심 보다는 관심이 더 좋은것 같습니다.
걱정하며 주시하는 마음이 있으니까요73

DS1PGM (2011-11-01 13:30:02)
정상에서 따로 설치할 안테나 폴대가 없어서 집에 있던 낚시대를 가지고 산을 오르니 오르는 내내 질문을 받읍니다.
” 어디 가시냐는둥. 이산에 호수가 있었냐는둥. 낚시로 뭐할려고 하냐는둥. 이쪽으로가면 물이 없다는둥”
그럼 너스레를 떨며 “산에 낚시하러 갑니다” 하며 한참을 오르다 이내
정상에서 낚시대를 꺼내 죽죽 펼치면 “정말 낚시를 할 모양인가봐” 하며 긴장하며 바라봅니다.
그럼 바늘 없이 높은 바위위에서 아래를 향하여 휙휙 돌리며 던지는 시늉을 몇번하면 정말 웃음이 절로 나옵니다.
그리고 나서 낚시대를 적당한 곳에 수직으로 세우고 안테나를 붙이고 다시 죽죽 올려 놓으면 정말 신기해 하는듯 처다 보곤 했었읍니다..
이내 교신하면서 이곳은 고기가 없는지 잘 물질않네 하고 그쪽은 어떠냐고 하면서 참 재미 있었읍니다..

HL1IYQ (2011-11-01 15:05:23)
나무에 메달은 제프안테나를 목줄이래요 ~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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